(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18륜짜리 전기동력 세미트럭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주정부 당국과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전기 세미트럭의 도로주행 시험에 대해 논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교통부 산하 차량국과 만나 자율주행 트럭에 관해 논의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측은 고속도로순찰대 측과 4.5t이 넘는 차량의 시험주행에 관한 규정을 만드는 데 골몰하고 있다.
네바다도 앞서 5월부터 테슬라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두 종류의 시제품 트럭을 시험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6월 16일에는 직접 네바다 교통국과 함께 만나기도 했다.
다만 아직 네바다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할 수 있는 면허는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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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고급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보급형 세단에 이어 트럭 개발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트위터를 통해 전기 세미트럭을 만들고 있다며, 9월에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세미트럭은 트레일러에 화물을 싣는 형태의 18륜 화물차량이다.
한편 이번에 자율주행 세미트럭 시험 가능성을 타진한 지역은 모두 테슬라와 관련이 있는 주다.
테슬라의 본사는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있으며 유일한 조립 공장은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다. 배터리 생산 공장인 기가 팩토리는 네바다 리노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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