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항인프라 사전타당성조사 소음등고선 오류"

"제주 공항인프라 사전타당성조사 소음등고선 오류"

반대대책위 "국토부·용역진·원희룡 지사 고발하겠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공항인프라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안개 일수 자료 출처 문제를 지적했던 건설반대 주민들이 또 다른 오류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10일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설명회를 열어 후보지로 거론됐던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1' 소음 등고선이 바로 옆 후보지인 '신도-2'로 잘못 표기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때문에 신도-2가 거주민이 상대적으로 적은 신도-1로 간주돼 소음 피해 정도가 낮게 평가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신범 반대대책위 홍보차장은 "이는 사전타당성 조사가 허술하게 진행됐다는 증거"라며 "용역진과 국토부 직원을 사기·위계 혐의로 형사고발 하겠다"고 말했다.




반대대책위는 앞서 사전타당성 조사의 정석비행장 안개 발생 일수에 대한 자료로 정석비행장 자체 조사결과를 인용해놓고도 성산기상대 자료라고 잘못 기재돼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반대대책위는 또 "제2공항 추진이 주민 의견 수렴도 없이 도정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일방 통행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해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반대대책위는 이날 오후에는 성산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사전타당성 조사의 문제에 대해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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