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지난 9일 발생해 점포 13개를 잿더미로 만든 대전 중앙시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난 지점이 어딘지, 어떤 이유로 불이 시작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불이 난 상가 전체를 면밀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 원인과 관련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감식 결과가 나오는 데는 15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불은 지난 9일 오전 3시 53분께 대전 동구 중앙시장 생선골목 인근서 발생해 음식점과 생선가게 등 점포 13곳을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라 점포들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라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재까지는 공중화장실 인근 점포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구 등 관계기관은 화재 피해로 당분간 장사를 하지 못하게 된 상인들이 영업할 수 있도록 점포 맞은편 천변에 임시 상가를 차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전시 등도 무너진 건물 일부 철거와 화재 잔해 처리 등을 도울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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