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분기기준으로 지난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넥슨이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국내 게임 개발사 넥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653억원(엔화 163억엔)으로 작년 2분기보다 22%(엔화 기준) 증가했다고 10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출은 4천778억원(엔화 471억엔)으로 23% 증가했고, 순이익은 1천974억원(엔화 194억엔)으로 15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2천348억원이다.
2분기 매출의 66%에 달하는 3천174억원은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얻은 덕분이다.
1분기에 이어 중화권에서 '던전앤파이터'가 좋은 성과를 거뒀고 일본에서는 '히트', '하이드 앤드 파이어' 등 작년 출시한 신작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
동남아 지역에서도 유명 온라인 게임 삼국지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출시한 '진·삼국무쌍 : 언리쉬드'를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한 달 만에 500만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를 돌파하고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권 주요 국가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6월에는 태국의 게임 퍼블리셔 iDCC의 잔여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넥슨 타일랜드'로 사명을 변경해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1분기에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 '다크어벤저 3'를 비롯해 'AxE', '야생의 땅: 듀랑고', '로브레이커즈' 등 기대작들을 출시해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성장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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