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도시바(東芝)는 내년 3월까지 반도체 사업 매각을 매듭짓기 위해 "한미일 3국 연합"외에 미국 웨스턴디지털(WD)·대만 폭스콘(훙하이 정밀공업)과도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쓰나카와 사토시(綱川 智) 도시바 사장이 10일 밝혔다.
NHK에 따르면 쓰나카와 사장은 이날 오후 도쿄(東京)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산업혁신기구 등과 합의를 이루기 위한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목표기일 내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곳과도 병행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3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바 최고경영자인 쓰나카와 사장이 우선협상대상자인 한미일 연합 외의 다른 인수 희망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쓰나카와 사장은 한미일 연합 이외의 협상 대상자에 대해 미국 WD와 대만 폭스콘을 들고 "독점금지법 심사를 고려하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반도체 사업 매각을 목표로 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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