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교대 학생들이 초등교사 선발 인원 증원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등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문제가 된 표현은 '엄마 미안 나 백수야'와 '서울교육에 수월성을 가진 저희(서울교대생)를 다른 지역에 버리는 것은 서울시교육청 손해' 등으로 알려졌다.
각각 취업준비생과 다른 지역 교대생들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총학생회 격인 서울교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사과문을 내고 "지난 4일 서울시교육청 앞 기자회견 이후 발생한 논란들에 큰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로 인해 상처받은 초등교사분들과 타 교대생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초등교사 선발예정 인원이 발표되고 빠르게 대응할 필요성을 느껴 긴급히 기자회견을 준비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신중치 못한 판단과 행동으로 기자회견 자리에 있지 않았던 분들까지 대중의 억울한 질타를 받게 만든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앞으로 신중을 기하고 조심히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교대 비대위 등이 포함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11일 서울역광장에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 등을 요구하는 총궐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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