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에 나섰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말 신용보증기금과 동반성장 협약보증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2억 5천만원을 출자했다.
이를 통해 신용보증기금은 출연금의 12배인 총 30억원에 달하는 협약보증을 네이버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한 기업당 최대 1억원씩이다.
협약보증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기 어려운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기업과 신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보증 지원 프로그램이다.
최근 하나은행이 신보에 5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총 1천억원에 달하는 협약보증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140여개 주요 파트너사를 불러 개최한 '파트너스 데이'에서 협약보증을 골자로 하는 상생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네이버는 협약보증 외에도 계약이행 및 하자이행 보증보험에 대한 수수료를 지원하고, 경영 컨설팅과 건강검진 지원, 온·오프라인 교육 및 판로 확대 프로그램 등도 펼칠 계획이다.
네이버는 2015년부터 매년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열어 협력사들과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와 함께 동반성장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자는 취지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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