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 내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근무하는 전담사들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근무시간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초등돌봄전담사들은 10일 오후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현재 5시간인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확대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하루 5시간 근무하는 초등돌봄전담사들은 출근하자마자 아이들을 맞이하고 공문업무도 처리해야 하며, 돌봄교실 운영 중 귀가 알림, 통학버스 탑승지도 등으로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늘릴 것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거부와 방치였다"라고 밝혔다.
또 "이러한 도 교육청의 행태로 우리 아이들이 돌봄을 받아야 할 시간에 안전사고 등의 각종 위험에 내몰리게 되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도 교육청은 초등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즉각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도내에는 전담사 325명이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교육부 안이 내려오면 관련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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