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의 학교 혁신을 주도했던 김성근(57) 충북도교육청 혁신기획 서기관이 교육연구관으로 변신, 단재교육연수원을 이끌게 됐다.
교육전문직원 임용후보자 선발 공개전형을 통해 교육연구관으로 특별채용된 김 서기관은 10일 발표된 도교육청의 9월 1일자 정기인사에서 단재교육연수원장으로 발령 났다.
공모에 합격해 충주여고 교사 퇴직과 함께 2015년 3월 4급 상당 혁신기획 담당으로 도교육청에 입문했던 그는 다시 교육연구관으로 변신해 충북의 교원연수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그는 행복씨앗학교 지정, 행복교육지구 사업, 교육공동체 헌장 제정 등 김병우 교육감의 핵심 공약 또는 교육청의 주요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거나 입안한 정책통이다.
노무현 정부 때 교사 신분으로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상근 전문위원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초창기 전교조 조직국장 출신이며 전교조 활동으로 4년 6개월간 해직됐다가 1994년 복직했다.
전교조 활동 당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인연을 맺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연구관 특별채용을 두고 일각에서는 김 교육감의 측근 챙기기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 교육감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맞는 재교육이 필요하고 시급한 상황"이라며 "새 교육의 흐름을 이해하는 사람이 단재교육연수원을 이끄는 것이 좋다고 봤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김 서기관은 "자발적, 협력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이) 인공지능 시대 등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는 연수 체계를 정비할 것"이라며 "선생님들이 열정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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