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서도 '살충제 오염 계란' 유통…유럽 8개국으로 늘어

입력 2017-08-10 21:06  

룩셈부르크서도 '살충제 오염 계란' 유통…유럽 8개국으로 늘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룩셈부르크 정부는 10일 룩셈부르크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살충제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이 일부 유통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피프로닐 오염 계란이 유통된 나라는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에 이어 스위스, 스웨덴, 영국, 프랑스, 룩셈부르크 등 모두 8개 나라로 늘었다.

룩셈부르크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독일계 슈퍼마켓 체인인 알디가 룩셈부르크에 판매된 피프로닐 오염 의심 계란을 모두 회수했지만, 다른 슈퍼마켓 체인에서 피프로닐에 오염된 일부 계란이 팔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룩셈부르크 정부는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으로 식품안전경보시스템을 운영하는 EU 집행위원회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룩셈부르크 정부에 따르면 조사 결과 슈퍼마켓 체인인 칵투스가 네덜란드에서 수입해 판매한 계란에서 '소량'의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또 룩셈부르크 업체인 케이터맨과 카르네사도 피프로닐 오염 계란이 발견된 벨기에 업체로부터 계란을 수입했다고 신고했다. 이들 업체는 수입된 계란 중 일부가 소고기와 함께 사용돼 이들 제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룩셈부르크 정부는 이에 따라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피프로닐 오염 의심 제품은 없다고 덧붙였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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