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은 10일 우리 정부가 작년 중국식당에서 탈출한 북한 여종업원 12명에 대한 송환요구 거부를 위해 일을 꾸몄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강제납치피해자구출비상대책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남조선 당국은 지난해 4월 해외에서 집단납치하여 끌고 간 12명의 우리 여성들을 강제결혼 시키는 방법으로 그들이 본인 의사에 따라 남조선에 정착하여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처럼 꾸몄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12명의 여종업원과 현재 북송을 요구하는 탈북여성 김련희 씨를 송환하지 않으면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과 어떤 인도주의 협력사업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북남 사이의 인도주의 문제 해결을 바란다면 제 손으로 제 발등을 찍는 어리석은 모략 책동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 여성 공민들을 하루빨리 가족들이 기다리는 공화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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