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제타격 대놓고 말하진 않을 것"…"협상은 항상 고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로 북한을 응징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발언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북한이 미국령 괌을 겨냥한 미사일 타격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는 더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은 자신부터 잘 추스르는 게 좋을 것(get their act together)"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다른 나라들이 겪지 못했던 고통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에 대해 (군사)행동을 하려한다면, 매우 매우 긴장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가능성을 대놓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효과를 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북한 문제에 있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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