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말복'이자 금요일인 11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오전 5시 현재 기준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북 북부 곳곳에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 과천, 강원도 삼척·동해·강릉 평지에는 전날 발효된 호우주의보가 오전 1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다만 이들 지역에는 전날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상태다.
10∼11일 오전 4시 누적 강수량을 보면 강원도 인제군 향로봉에 211㎜, 고성군 간성읍에 183.5㎜, 양구군 방산면에 172㎜, 화천군에 147㎜의 비가 왔다.
같은 기간 과천에는 113.5㎜, 서울 서초구에는 81.5㎜, 경기 의왕에는 68㎜, 안양에는 55㎜의 강수량이 누적됐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이날도 10∼60㎜의 비가 예상되며 시간당 2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의 경우 계곡이나 하천물이 불어날 수 있으므로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동해안에도 밤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충청도와 남부지방, 울릉도·독도에도 이날 5∼40㎜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겠다. 전국 곳곳에 열대야 현상도 계속된다.
아침까지 강원 산지와 일부 내륙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므로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0.5∼2.0m, 남해 먼바다에서 1.0∼2.5m, 동해 먼바다에서 1.5∼3.0m로 인다.
12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으므로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밀물 시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동해안은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므로 이를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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