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북부산지를 중심으로 20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1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향로봉 289㎜, 고성 간성 207㎜, 미시령 200㎜, 양구 방산 176.5㎜, 강릉 옥계 162㎜, 화천 149㎜ 등이다.
또 동해안에는 이날 오전 6∼7시 사이 삼척 44.5㎜, 강릉 36.5㎜, 동해 29㎜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현재 도내 북부산지에는 호우 경보가, 강릉·고성·삼척·동해 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령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1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장근 예보관은 "영동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면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가 더해져 계곡이나 하천물이 불어나는 곳이 있겠으니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비로 지난 10일 오후 4시 48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한 계곡에서는 산악회원 8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계곡을 건넜다.
이들은 하산 중 집중 호우로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나자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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