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11일 카카오[035720]의 올해 2분기 실적을 토대로 "모바일 광고 매출이 작년 대비 33% 성장하는 등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4천684억원, 영업이익은 67.7% 늘어난 446억원을 보였다.
김동희 연구원은 "광고 매출액은 작년보다 11.2% 증가한 1천514억원으로 계절적 성수기 영향도 있지만 5월 이후 개편 효과가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는 '카카오모멘트' 본격화로 광고 매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 플랫폼이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등을 통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들 세 개 자회사의 가치는 약 2조~3조원으로 카카오 시가총액 7조5천억원 대비 30% 이상으로 가시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재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카카오 플랫폼의 빅뱅'이라면서 이 프리미엄을 부여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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