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시 군사옵션 제시하는 게 내 책임…우리는 준비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 주(州)의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외교가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 "미국의 노력은 외교적으로 견인되고 있으며, 외교적 결과를 얻고 있다"며 "바로 지금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비극은 '파멸적'(catastrophic)일 것이라는 사실 이상의 다른 묘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며 군사적 충돌의 결과를 경고했다.
다만 그는 "필요하다면 군사적 옵션을 제시하는 게 내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응할 준비가 됐느냐'는 물음에도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매티스 장관은 앞서 시애틀로 이동하는 길에도 기자단과 대화를 나누면서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은 외교가 주도하는 노력이며 그것은 국제 공동체를 한데 모으는 데 성공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 통과를 언급했다.
매티스 장관은 "물론 군사적 옵션은 있다"면서도 "우리는 외교를 사용하기를 원하며, 그것이 우리가 과거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머물러 있기를 원하는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대해선 "그 레토릭(수사)은 대통령이 결정한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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