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도 고수온…경남 양식어류 폐사 18만5천마리로 늘어

입력 2017-08-11 10:14   수정 2017-08-11 10:42

비 와도 고수온…경남 양식어류 폐사 18만5천마리로 늘어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지난 9일 내린 비에도 경남 연안이 고수온을 유지하면서 양식어류 폐사가 늘어나고 있다.



경남도는 11일 오전 현재 통영, 거제, 고성, 남해, 하동 등지에서 양식 중인 어류 18만5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날 7만7천 마리의 폐사 신고가 접수된 이후 10만8천여 마리가 추가 폐사했다.

모두 24개 어가에서 기르던 조피볼락, 강도다리, 넙치, 숭어, 농어 등이 고수온 현상으로 폐사한 것으로 도는 추정했다.

도는 지난 10일 연안 수온이 통영 산양읍 28.8도, 거제 일운면 26.6도, 고성 하일면 30.1도, 남해 미조면 27.7도, 하동 금남면 27.7도 등의 분포를 보여 고수온이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는 합동조사반을 어류 폐사 지역에 보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고수온 현상이 지속하면서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을 중심으로 당분간 어류 폐사 피해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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