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동해 호우경보…강릉·고성·북부산지 특보 해제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11일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이어졌다.
오전 8시 30분께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강동면 심곡리를 잇는 해안도로에 너울성 파도가 덮쳐 이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앞서 오전 8시께 삼척시 공설운동장 인근 7번 국도 일부 구간이 침수돼 이 구간 양방향 차량 통행을 1시간가량 통제했다.
동해시 추암역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강릉과 삼척, 동해지역 일부 저지대 주택가 곳곳이 침수돼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10일 오후 4시 48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한 계곡에서는 산악회원 8명이 불어난 물에 한때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조됐다.
10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향로봉 297㎜, 고성 간성 216.5㎜, 삼척 209㎜, 강릉 옥계 191.5㎜, 동해 174.7㎜, 속초 124㎜ 등이다.
현재 삼척·동해 평지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릉 평지와 북부산지, 고성 평지에 발효된 호우특보는 오전 9시 30분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10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불어나는 곳이 있겠으니,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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