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 '황색 부유물'…독성물질 없어 동식물에 무해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대공원 내 호수 수면에 황색 부유물이 떠오른 현상은 수온 상승으로 인한 '조류(식물성 플랑크톤) 이상 증식'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대공원사업소와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대공원 내 호수 수면 곳곳에서 발견된 황색 부유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상적으로 증식한 조류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황색 부유물은 폭우가 내린 지난달 23일 이후 대공원 내 호수에서 발견됐으며 호수 전체 면적(4만5천㎡)의 20%가량을 뒤덮고 있었다.
다행히 동식물이 폐사하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해당 부유물은 모두 제거된 상태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영양분을 머금은 빗물이 호수로 유입된 상태에서 연일 영상 30도가 넘는 고온현상이 이어진 탓에 수온이 상승해 조류 이상 증식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식물성 플랑크톤은 폭염으로 수온이 영상 26도를 넘어서면 순간적으로 대번식하며 이상 증식 현상을 보인다"며 "다행히 이 조류는 독성물질이 없어 동식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수시로 호수를 관찰하며 추가 부유물이 발견되면 제거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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