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카타르 정부가 북한 노동자 고용 요청 승인을 중단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카타르 정부는 지난달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와 2321호 이행 보고서에서 안보리 대북결의에 따라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 요청 승인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또 현재 자국 내에 머물러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체류 허가 갱신도 중단했으며, 북한 노동자들이 점진적으로 카타르를 떠나도록 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의 위험분석 자문회사인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10일(현지시간) '현대 노예제도 지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을 전 세계 국가 중 최악의 '노예노동국'으로 지목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현대판 노예제도를 불법으로 다루지 않는 나라로, 인신매매와 노예 노동, 강제 결혼과 성 착취 등이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혔다고 RF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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