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브라질 디자인·아트 마켓 참가…한국적 '엮음'의 미학으로 관심 집중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수공예 디자이너 이광호가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2017 브라질 디자인·아트 마켓(MADE)'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에 따르면 행사 주최 측은 한국적인 '엮음'의 미학을 선보인 이 작가의 작품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작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커미세어 갤러리 전시를 시작으로 벨기에, 독일 등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9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공원 내 비엔날레 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으며, 핸드메이드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추구한다.
올해는 재료와 형태의 연결성을 가치 있게 만드는 프레임을 주제로 한국, 브라질, 스위스, 네덜란드, 일본, 포르투갈 등 여러 나라 작가들을 초청해 전시회와 워크숍 등을 마련했다.
이광호 작가는 전날 콘퍼런스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자신의 작품세계에 관해 의견을 나눈 데 이어 이날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끈을 엮어 의자를 만드는 워크숍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권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케이팝(K-Pop) 등 대중문화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류를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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