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미국 팝가수 케샤(30·본명 케샤 로즈 세비츠)가 5년 만에 새 앨범 '레인보우'(Rainbow)를 발매했다.
11일 음반유통사 소니뮤직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선공개한 싱글 '프레잉'(Praying)을 비롯해 총 14곡이 담겼다.
'프레잉'은 힘들었던 과거를 딛고 일어서겠다는 다짐을 담은 장대한 발라드곡이다.
케샤가 자신의 전 음악 프로듀서인 닥터 루크(44·루커즈 세바스찬 갓월드)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최근 패소한 아픔을 녹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앨범과 동명인 타이틀곡 '레인보우'는 가수 벤 폴즈가 참여한 곡으로, 밝고 건강한 느낌의 피아노 반주가 돋보인다.
2009년 데뷔해 새로운 팝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케샤는 첫 정규 앨범 '애니멀(Animal)'의 타이틀곡인 '틱 톡'(Tik Tok)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 '테이크 잇 오프(Take It Off)'와 '블라 블라 블라(Blah Blah Blah)'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2010년 빌보드가 뽑은 100대 아티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닥터 루크와의 분쟁으로 2012년 이후 정규앨범을 내지 못했고, 팝계에서는 '캐샤를 구하라'(#FreeKesha)는 운동이 전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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