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공연 돌입한 뮤지컬 '레베카'…긴장·매혹·스릴 가득

입력 2017-08-11 17:50   수정 2017-08-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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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공연 돌입한 뮤지컬 '레베카'…긴장·매혹·스릴 가득

'레베카' 리뷰…김선영·정성화 등 새롭게 합류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2013년 1월 한국 초연된 뮤지컬 '레베카'가 벌써 네 번째 공연에 돌입했다.

4년 반 동안 네 번의 공연을 치르는 셈이다. 그만큼 시장에서 잘 팔리고, 인정받은 공연이란 이야기다.

지난 10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 '레베카'는 스스로 네 번째 재공연되는 이유를 입증했다.

인물들의 욕망과 결핍이 교차되며 발생하는 팽팽한 긴장감, 괴기스럽지만 아름다운 무대와 노래, 독창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관객들을 '또다시' 사로잡는다.

이야기는 아내 레베카를 잃은 영국 귀족 막심, 그와 새롭게 사랑에 빠진 '나'(I), 레베카에 대한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힌 저택의 집사 댄버스 부인을 주축으로 흘러간다.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과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토대로 제작됐다.

극 제목이기도 한 막심의 전 부인 레베카는 한 번도 무대에 등장하지 않지만, 극 내내 등장인물들을 쥐고 흔든다.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는 레베카를 향한 열정과 질투, 동경, 그리움이 뒤범벅된 채 죽은 그녀를 놓지 못하는 댄버스 부인이다.

검은 드레스와 차가운 표정을 한 그는 레베카를 대신해 저택의 새 안주인으로 들어온 '나'와 팽팽하게 맞선다.

어둡고 카리스마 넘치는 댄버스 부인과 순수하고 유약한 '나'가 풍랑이 휘몰아치는 바다가 보이는 저택 발코니에 서서 부르는 '저 바다로 뛰어!'는 객석 내 에너지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댄버스 부인이 "나의 레베카, 어서 돌아와. 여기 맨덜리로"를 외치는 대표곡 '레베카'도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강력한 매력을 자랑한다.

올해 댄버스 부인으로는 옥주현과 신영숙, 김선영이 캐스팅됐다. 이전 공연에서 이미 댄버스 부인으로 호평받은 신영숙과 옥주현에 김선영이 새롭게 합류한 것이다.

개막 무대에 오른 김선영은 댄버스 부인의 광기를 더 예민하고 드라마틱하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막심 역에 새롭게 합류한 정성화도 안정적으로 역할을 소화하지만, 특유의 남성적이고 선 굵은 톤의 연기와 노래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막심과 다소 겉도는 인상을 남긴다.

공연은 11월 12일까지.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 ☎1577-6478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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