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북한과 미국의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며 평화를 호소했다.
주교회의는 72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11일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와 정의평화위원장 유흥식 주교 명의로 성명을 내고 "북한의 최근 무모한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 긴장을 자극하고 평화에 역행하는 모든 움직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전쟁을 쉽게 말하는 행위는 그 자체만으로 반인륜적 폭력"이라며 "한반도 사태와 관련된 모든 나라가 인류의 정신적, 도덕적 성장을 되돌리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교회의는 "핵무장의 확산은 세계평화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악행"이라며 "남북한 지도자들은 서로 대화하고 주변국과 협력해 평화가 보장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민들을 향해 "한반도 평화는 동북아시아를 넘어서 세계평화의 균형추와 같다"며 "연대와 연민, 협력과 존중의 자세로 함께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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