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구자철도 포함될 듯…유럽파는 28일 대표팀 합류
J리그 골키퍼들도 승선 유력…중국파는 21일 조기소집 참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나설 해외파를 호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 참가할 해외파 선수들의 소속 구단에 대표팀 소집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이미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대표팀 차출 요청은 소집 보름 전까지 해야 한다. FIFA가 정한 A매치 데이 사흘 전(28일)부터 소집할 수 있어 13일까지는 소집 요청 공문을 보내야 한다.
소집 요청 대상 해외파에는 신태용 감독이 공언한 대로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포함됐다고 대표팀 관계자가 전했다.
신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 주장을 맡아왔던 기성용이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기려고 소집 명단에 넣겠다는 입장을 앞서 밝혔다.
그러나 기성용의 소속팀인 스완지시티가 무릎 염증 제거 수술을 받은 기성용이 수술 여파로 9월에나 뛸 수 있다고 밝힌 만큼 대표팀 소집 협조 요청에 응해줄지는 미지수다.
소집 요청을 받은 구단은 소속 선수의 부상을 이유로 '자제 요청'을 하는 등 사실상 소집을 거부할 수 있다.
손흥민은 아직 실전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지만, 오른쪽 팔 골절 수술 부위가 완전히 회복돼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신 감독이 오는 14일 대표팀 소집 대상자 26명을 발표하기 때문에 기성용과 손흥민 외 다른 선수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8경기에서 5골을 넣는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낸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연습경기에서 건재를 과시한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지난 7일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권창훈(디종)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또 일본에서 뛰는 권순태(가시마),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골키퍼 3총사와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권경원(톈진) 등도 '신태용호 1기' 승선을 기대하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은 조기소집에 참가하는 K리그와 중국파를 중심으로 21일부터 담금질을 시작하며, 유럽파는 28일 합류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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