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맨유 조제 모리뉴 감독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즐라탄과 맨유 잔류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그는 지난 시즌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즐라탄 본인은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즐라탄은 지난 시즌 맨유와 1년 계약을 맺고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지난 시즌 46경기에 나와 28골을 넣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즐라탄은 지난 4월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와 홈경기 경기 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내년 1월까지 복귀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고, 맨유로부터 방출통보를 받았다.
즐라탄은 낙담하지 않았다. 그는 꾸준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재활 훈련 과정을 소개하며 재기 의지를 불태웠다.
방출한 맨유 구단 훈련장에서 재활 훈련을 하는 등 친정팀과 인연의 끈도 놓지 않았다.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 등 대체 공격 자원을 영입했지만, 즐라탄과 재계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화를 시작했다.
맨유 복귀 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 모리뉴 감독은 "즐라탄에겐 부상 여파가 남아있어 내년 초까지는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복귀 예상 시기까지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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