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이번 주 트위터에서는 올해 첫 천만 관객 영화 후보로 부상한 '택시운전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삭제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민주화의 성지' 표현 등도 언급량이 많았다.
트위터코리아는 이번 달 7∼11일 국내 트위터에서 많이 언급된 시사 키워드 10개를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언급량 1위였다.
이 경찰청장이 광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 게시물을 지우라고 지시한 이유로 거론된 '민주화의 성지' 문구와, 청탁 문자 논란이 된 장충기 전 삼성그룹 사장은 각각 언급량 2위·3위를 차지했다.
4위는 '고양이날'이었다. 이번 달 8일이 '세계 고양이의 날'이라 트위터에 애묘 관련 사진·글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언급량 6∼8위에는 '이재용' '종교인과세' '소녀시대'가 각각 뽑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 뇌물 사건의 재판에서 징역 12년을 구형받으며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종교인 과세는 이를 유예하자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주요 토론 주제가 됐다.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꼽혔던 소녀시대는 데뷔 10주년 새 앨범을 내며 가요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9위와 10위는 '헌법재판관'과 '박기영'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유정 변호사를 새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하자 야권에서는 '너무 친여권적 인물이라 정치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발탁된 박기영 순천대 교수는 2005년 벌어진 초대형 연구 조작 사태인 '황우석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 때문에 논란을 빚었다. 박 교수는 11일 저녁 본부장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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