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물총에서 뿜어지는 시원한 물줄기가 한여름 무더위를 싹 날렸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분수광장이 12일 하루 물총을 가지고 노는 도심 속 물놀이장으로 변했다.
300여명의 참가자들은 편을 나눠 신나는 디스코 음악에 맞춰 광장 곳곳을 뛰어다니며 상대방에게 물을 쏘았다.
시원한 물줄기가 사방에 퍼지는 사이 유명 비보이팀들은 현란한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였다.
김선희(15·여)양은 "옷은 흠뻑 젖었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물을 쏘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물총축제는 창원시 성산구청과 지역청년문화예술인들이 모인 창원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한 '창원 썸머 히어로 페스티벌'의 일부다.
'일상에 지친 시민이 바로 영웅(히어로)'이란 주제로 이날 하루 도심지 광장을 한여름 스트레스와 무더위를 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글·사진 =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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