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네빌혼트로피 출전…'그의 어깨에 남자 피겨 평창 출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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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이준형(단국대)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부담감을 안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네빌혼 트로피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네빌혼 트로피 대회엔 평창올림픽 출전권 6장이 달려있다. 한국 남자 피겨는 이준형의 성적에 따라 평창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12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아이스쇼 '8월의 아이스페스타 in 경기'에 출연한 이준형은 취재진과 만나 "사실 내가 1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대회에 나가게 될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선발전이 끝난 뒤 혹시 티켓을 못 따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이 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인 생각을 지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준형은 "요즘 큰 실수만 안 하면 출전권을 딸 수 있다고 되뇌면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며 "신혜숙 선생님 등 주변 분들도 긍정적인 생각만 하라고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이준형은 최대한 안정적인 연기로 평창올림픽 티켓 획득 도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구성 요소만 깨끗하게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네빌혼 트로피 대회까지 앞으로 약 한 달의 시간이 남았는데,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시도하는 것보다 성공률이 높은 안전한 연기로 올림픽 출전권을 꼭 따오겠다"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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