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춰 15일 재개관…명칭 '겨레의 함성'→'평화누리'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그동안 3·1 운동 주제관으로 운영되던 독립기념관 제4관이 독립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 보는 새로운 개념의 '감성관'으로 탈바꿈해 오는 15일 광복절에 맞춰 재개관한다.
독립기념관은 13일 "기념관 개관 30주년과 올 8·15 경축식에 맞춰 기념관 내 제4관이 새롭게 단장해 다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재개관하면서 전시관의 명칭도 '겨레의 함성'에서 '평화누리'로 교체했다.
제4관은 독립운동의 정신·실천·과제·계승이라는 4개 주제관으로 꾸며진다.
제1존 '다짐의 길'은 독립운동가의 다짐과 의지가 담긴 명언·명문을 통해 독립운동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 보는 공간으로, 제2존 '실천의 길'은 3면 대형 애니메이션 영상과 한국 독립운동에 감명받거나 도움을 준 외국인의 말과 글로 구성된다.
제3존 '하나 됨의 길'은 각계각층 인터뷰, 관람객 참여 코너로, 광복 이후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과제를 생각하는 공간으로 단장된다.
마지막으로 제4존 '울림의 길'은 독립운동 과정에서 쓰러져간 선열들을 기억하고 그 뜻을 후대에 계승해 독립운동가들이 지향한 진정한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이곳은 실물 자료가 전시된 다른 주제관과 달리 자료를 전시하지 않는 '감성관'으로 조성됐다. 독립기념관에서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관이다.
국내 최초로 상설전시관 내에 전시주제에 맞는 향기를 개발, 도입해 독립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향기로 기억되도록 했다고 독립기념관 측은 설명했다.
재개관식은 오는 15일 충남도가 주관하는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 종료 후 오전 11시 진행된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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