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겨냥한 TV 광고 영상이 13일(현지시간) 첫선을 보였다.
트럼프 재선 캠프에서 제작한 이 광고물은 30초 분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가를 급등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군대는 수십 년 내 가장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과 언론, 기성 정치인들을 '적'으로 규정하며, "대통령의 적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라지 않지만, 미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일을 하게 하자'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하자마자 재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전국을 돌며 지난 대선 당시의 대형 유세 형식의 지지자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재선 기금 마련을 위해 한 좌석에 3만5천 달러(약 400만 원)인 만찬 행사를 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재선 캠프는 지난 5월, 트럼프 취임 100일을 맞아 '자화자찬성' TV 광고를 내보낸 바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 측의 재선 행보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첫 TV 광고가 백인우월주의자들과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 간에 벌어진 '샬러츠빌 유혈사태'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고 미 언론은 비판했다.
'차별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샬러츠빌 유혈사태를 백인우월주의 폭력으로 규정하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트럼프 재선 캠프 측은 이번 TV 광고가 몇 시에, 어느 지역에서 방송되는지, 그리고 왜 주말에 방송하기로 했는지를 묻는 미 언론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미 CNN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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