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포항, 경주, 성주 등 경북 동남부에 14일 단비가 내려 해갈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포항에는 37㎜의 비가 내렸다.
경주에도 30㎜가 왔고 성주는 48.5㎜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는 오는 16일까지 30∼80㎜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지역에 따라 많게는 120㎜까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단비가 내린 데다 앞으로 적지 않은 비가 올 것으로 보여 동남부 가뭄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
포항 평균 저수율은 이달 초 20%대까지 떨어졌다가 서서히 오르고 있다.
포항시가 관리하는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3.4%까지 상승했다.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저수율은 38.0%다.
올해 강우량이 평년 절반인 포항은 장마 기간인 7월에도 117.6㎜로 도내 평균(217.7㎜)보다 크게 적어 가뭄에 시달려왔다.
경주도 7월 강우량이 92.8㎜밖에 안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에 적지 않은 비가 내려 농작물은 대부분 해갈될 것으로 본다"며 "오는 16일까지 비 예보가 있어 저수율도 점차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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