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아픈 역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전북 익산지역 9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익산 평화의소녀상 건립시민추진위원회는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익산역 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한다.
추진위는 지난 1월부터 전쟁, 폭력, 성노예 범죄를 근절하고 평화와 정의가 넘치는 인류사회 실현을 위해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다.
소녀상은 유엔 인권결의안을 짚고 서서 어린 소녀들에게 자행된 일본의 비인권적 행위를 세상에 알리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소녀상 옆에는 모금에 참여한 시민명판과 건립선언판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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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막식은 풍물패공연, 살풀이춤, 시 낭송, 문화공연, 건립 경과보고, 소녀상 제막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행사 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을 상영한다.
정헌율 시장은 "빗물 한 방울이 모여 큰 강물이 되는 것처럼 시민이 힘을 합쳐 역사를 바로 세우는 큰 흐름에 첫발을 내디디게 된다"며 소녀상이 아이들을 위한 역사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랐다.
익산 소녀상은 전주, 군산, 남원, 정읍에 이어 전북에서 다섯 번째로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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