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정부, 대북특사 파견 검토하고 전쟁 막아야"

입력 2017-08-14 11:53   수정 2017-08-14 16:03

조계종 "정부, 대북특사 파견 검토하고 전쟁 막아야"

"평화의 결과 얻으려면 평화의 씨앗 심어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8·15 광복절을 앞두고 한반도 위기설이 고조된 가운데 정부에 대북특사 파견을 촉구했다.

조계종은 14일 대변인 정문스님과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법타스님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온 민족이 함께 기뻐해야 할 광복 72주년에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가 감돈다"며 "적대적 대결은 전쟁을 부추길 뿐이며 공멸의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북한과 미국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적 행위를 포함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관련국들이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광복절을 계기로 대북특사 파견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대화의 단초를 우리 정부 주도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계종은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을 불난 집 속의 살림살이와 같다며 '삼계화택(三界火宅)'이라고 표현하셨다. 아울러 정인정과(正因正果)라 했다"며 "평화의 결과를 얻으려면 평화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가자"고 기원했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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