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심폐소생술, 동료는 구급차 안내…심장마비 근로자 살려

입력 2017-08-14 13:57  

사장은 심폐소생술, 동료는 구급차 안내…심장마비 근로자 살려

신속하고 침착하게 119와 협력…자동제세동기 등으로 호흡 회복

(칠곡=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공장에서 일하던 50대 근로자가 심장마비로 쓰러졌으나 사장과 직원들이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생명을 건졌다.






14일 칠곡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께 경북 칠곡군 기산면 모 포장공장에서 근로자 A(53)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졌다.

A씨는 평소 특별한 질병이 없었지만, 갑자기 넘어져 의식을 잃었다.

"사람이 쓰러졌다", "의식이 혼미한 상태다"라는 신고를 받은 칠곡소방서 119구조구급대는 700여m 떨어진 공장으로 출발해 2분 안에 도착했다.

공장이 밀집된 곳이라서 자칫 시간이 지체될 수도 있었지만, 포장공장 직원들이 골목길 모퉁이마다 배치돼 구급 차량을 안내했다.

박주현 구급대원은 "내비게이션을 가동하고 출동했지만, 공장이 많아 헷갈릴 수 있었는데 도로와 골목길 모퉁이 등 3곳에 배치된 직원들이 길을 안내했다"며 "공장 직원들의 조직적인 대응 덕분에 곧바로 작업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하자 이 공장 B사장이 이미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계속하면서 자동 제세동기로 2차례 전기충격을 줘 도착 5분 만에 A씨의 호흡을 돌아오게 한 뒤 구미지역 응급의료센터로 이송했다.

A씨는 의식을 회복한 뒤 회복치료를 받고 있다.

B사장은 "평소 TV에서 응급상황 발생 때의 조치요령을 숙지했다"며 "직원에게 119에 신고하도록 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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