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의 참조기 금어기(4월 22일∼8월 10일)가 끝나고 근해 유자망 어선의 참조기 조업이 마라도 남쪽 해상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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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참조기 금어기 동안 옥돔·고등어 등 잡어 조업에 나섰던 관내 근해 유자망 어선 110여 척이 참조기 조업을 위한 어구교체, 어 선수리 등을 마무리하고 지난 10일부터 첫 조업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2013년도 70여 척이었던 근해 유자망 어선은 2017년 8월 현재 110여 척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6월 말까지 참조기 생산실적은 137t·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천95t·133억원 보다 위판량은 87.5%, 위판액은 78.2% 감소했다.
시는 근해 유자망 어선 등 연근해 어선의 안전한 조업을 위해 해양사고 예방과 지도를 강화하고 태풍이 올 때를 대비한 어선 안전관리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 갈 계획이다.
시는 근해 유자망 어선의 안전조업과 인력 절감을 위해 2017년 시범사업으로 자동투양묘기 2억원(10척)을 지원하고 있다.
일반 어선의 경우 해상 조업과 이동과정에서 닻을 올리거나 내리는 투양묘를 수작업으로 하면서 손이 절단되는 안전사고가 빈발해 문제가 되고 있다. 자동투양묘기를 장착하면 시간을 줄여 조업능력이 향상됨은 물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추자도 연근해와 서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참조기에 대해 자원상태의 양호성, 어획 강도의 적정성, 산란기의 변화 조사, 어업인 의견수렴 등을 거쳐 2010년부터 해마다 같은 기간의 금어기를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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