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올해 말 예정인 원주∼강릉 철도 개통을 앞두고 대관람차와 루지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꼽았다.
수도권과의 1시간대 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이동시간이 단축되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즐길거리 개발에 나선 것이다.
올해 말 개통되는 철도는 올림픽 기간에는 51회, 올림픽 이후에는 27회 운영된다.
시는 정시 운행이 보장되는 철도를 이용한 관광객이 매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에 발 벗고 나섰다.
강릉시는 최근 4천500만원을 들여 H엔지니어링을 대관람차와 루지 설치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업체로 선정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용역 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용역 업체는 사업비 산출과 경제성 분석 등 타당성 검토를 비롯해 관련 법령 검토, 루지와 대관람차의 설치 노선 적정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시는 강동면 정동진리 산 72번지 일원에 루지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2.2㎞의 구간에서 루지뿐만 아니라 모노레일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50억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해결하기로 했다.
시는 또 경포 일원에 대관람차 조성도 추진한다.
현재 장소를 알아보고 있다.
2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릉시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해돋이 명소인 강동면 안인진리∼정동진리를 연결하는 연장 4㎞ 구간의 곤돌라 설치를 추진한다.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강릉 통일공원과 대양산 일원을 연결한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내년 말까지 끝낼 방침이다.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과 통일공원, 레일 바이크 등 기존 관광자원을 비롯해 바다부채길 등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민간사업자 선정에 나서는 등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경포 일원을 왕복하는 코끼리 전기 열차도 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원주∼강릉 철도 개통과 올림픽을 계기로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면 기존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 활성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