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2천997억원에 영업이익 2천26억원, 당기순이익 1천2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 4.0%, 영업이익 59.0%, 당기순이익은 63.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20.6%에서 8.8%로 줄었다.
실적이 나빠진 이유는 원전의 정기 점검인 계획예방정비가 2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계획예방정비 기간과 호기 수가 늘어나 전력판매량 자체가 감소했고 한국전력의 전력구입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기 판매단가가 하락해 매출이 7천363억원 감소한 게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원전 1기당 2개월 가량 진행되는 예방정비 기간에는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출이 줄고 생산원가가 비싸진다.
실제 한수원의 원전 가동률은 작년 2분기 87.6%에서 올해 2분기 75.1%로 감소했다.
원자력발전량 평균판매단가도 65.08원/kWh에서 60.97원/kWh로 줄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중단은 지난달 의결된 사안이라서 이로 인한 비용은 2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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