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패전일 반성 언급 또 피할까…야스쿠니엔 공물 보낼 듯

입력 2017-08-14 22:14  

아베, 패전일 반성 언급 또 피할까…야스쿠니엔 공물 보낼 듯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5일 열리는 올해 일본 종전일(패전일) 희생자 추도식에서도 전쟁 가해에 대한 언급을 피할지 주목된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15일 정오께 정부 주최로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리는 전국전몰자추도식에 참석한다.

과거 총리들과 달리 총리 취임 이후 4년간 추도식에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가해와 반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던 아베 총리가 올해 추도식에서 자세를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그동안 '부전(不戰)의 맹세'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 주변국들의 반발을 초래한 적 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긴박한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추도식에서 어떤 내용의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해 아키히토 일왕은 올해도 전쟁에 대한 반성의 뜻을 표할 가능성이 ?. 아키히토 일왕은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이라는 표현을 쓴 바 있다.

매년 8월15일 반복되는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각 각료 중 참배자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이전 4년간과 마찬가지로 봉물을 봉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필요한 데다 다음달 국교 정상화 45주년을 맞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직접 참배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년 참배를 해온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은 측근을 통해 올해는 참배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년 자민당 총재선거에 나가 차기 총리를 노리는 상황에서 한국,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