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매머드 복제기술 고소전…檢, 제주대 연구팀 무혐의

입력 2017-08-14 23:42  

황우석, 매머드 복제기술 고소전…檢, 제주대 연구팀 무혐의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매머드 복제를 추진하는 황우석 박사가 관련 기술을 둘러싸고 제주대 연구팀과 법적 다툼을 벌였지만 검찰은 제주대 연구팀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동부지검은 황 박사가 횡령과 공갈미수 등 혐의로 고소한 박세필 제주대 교수를 최근 무혐의 처분했다고 14일 밝혔다.

황 박사는 2012년부터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매머드 체세포를 채취한 뒤 이를 복제한 배아를 코끼리에 착상시켜 매머드를 복원하는 연구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황 박사는 연구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매머드 조직을 박 교수팀에 넘겨줬다. 박 교수팀은 이를 이용해 세포를 되살리고 분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두고 황 박사와 박 교수는 서로 연구 성과가 자신의 것이라며 대립했다. 박 교수는 자신의 독보적 기술로 성공했다는 이유에서, 황 박사는 냉동 매머드 조직을 자신이 제공했다는 이유에서 각기 자신의 성과임을 주장하고 있다.

두 교수의 대립은 황 박사가 박 교수를 고소하면서 법적 다툼으로까지 이어졌지만, 검찰이 박 교수의 손을 들어주면서 황 박사의 패배로 끝났다.

한편 일각에서는 황 박사는 매머드 조직을 국내에 들여오면서 검역본부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 반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황 박사는 불법 반입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m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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