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에서 '테러 선전' 등 혐의로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무더기로 구금됐다.
터키 내무부는 지난 1주일간 테러조직 연루 혐의로 480명을 연행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터키정부가 쿠데타 모의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지지자를 가리키는 '펫훌라흐주의 테러조직'(FETO),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 노동자당'(PKK),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이 모두 테러조직으로 분류된다.
구금된 480명 가운데 152명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로, 테러 선전, 증오 선동, 모욕 내용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별개로 제2야당인 '인민민주당'(HDP) 당원 26명도 구금됐다고 HDP가 같은 날 밝혔다.
HDP는 쿠르드계 등 터키 내 소수집단을 대변하는 정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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