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아프리카 말리 주재 유엔 기지가 14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는 과정에서 평화유지군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말리 주둔 평화유지군(MINUSMA)에 따르면 이날 말리 중부 몹티주에 있는 한 유엔 기지가 무장 괴한의 기관총 총격을 받았다.
두 무리의 괴한은 기지 인근에 있는 언덕 위에서 군인들을 겨냥해 발포했다고 MINUSMA는 전했다.
이 공격으로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군인 1명과 말리 병사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부상했다.
또 유엔 평화유지군의 대응 사격으로 공격자 2명이 숨졌다.
유엔은 성명을 내고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말리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임무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말리에는 현재 MINUSMA 소속으로 약 1천명의 군 병력이 파견돼 있다.
말리는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했으나 종족 간 분열이 깊어지면서 2012년 북부 유목부족인 투아레그 부족의 반란에 이어 군사 쿠데타에 따른 정권 붕괴, 이슬람주의 반군의 동북지방 점령 등으로 극심한 정국 혼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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