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장의 분실물 센터' 23일까지 전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이원우(36) 작가의 개인전 '무도장의 분실물 센터'(Lost and Found in the Ball)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전시장에 머무르면서 관람객들이 저마다 찾고자 하는 '분실물'을 합판, 철사 등의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 낸다.
거리의 화가들과 이들에게 자화상을 의뢰하는 행인들 간의 교감에 영감을 받은 것으로, 분실물을 매개로 관람객들과 소통을 꾀하는 프로젝트다.
작가는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느끼는 불안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영상과 설치,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장르로 풀어왔다.
아트선재센터 전시에서는 불안의 대처법으로 춤을 지목, 관람객들이 전시장에서 음악과 함께 춤추기를 권한다. 작가의 자화상이랄 수 있는 작업들이 각각의 '댄서' 역할을 한다.
근처의 PKM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작가의 개인전 '내일 날씨 어때?'와 함께 감상해도 좋을 전시다. 작가는 PKM갤러리 전시에서는 별과 클로버, 무지개 등 행운의 상징들을 조각해 불안을 극복하는 시도를 한다.
'무도장의 분실물 센터'는 1층 전시장을 상업 시설이 아닌, 자유로운 예술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아트선재 프로젝트 스페이스'의 올해 4번째 전시다.
전시는 23일까지. 문의 ☎ 02-739-7098.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