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제72회 광복절인 15일 전북 무주군에서는 의병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알리는 덕유산 의병길 걷기 체험행사가 열렸다.
전북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의병길 체험행사에는 황정수 군수와 김내생 무주문화원장, 유송열 군의장, 백경태 도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주읍 지남공원과 안성면 원통사 일대에서 진행됐다.
의병길 체험행사는 을미사변 이후 덕유산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의병들의 주 활동로를 걸음으로써 그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알리고 청소년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역사 교육체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12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참가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공원인 무주읍 지남공원에서 발대식을 한 후 안성면 원통사∼통안마을, 솔내음산촌마을∼칠연의총까지 6.8km 구간의 의병길을 걸었다.
체험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체험을 통해 조국의 소중함을 느끼고 나라를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바친 선열들의 고마움을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황정수 군수는 "나라와 주권을 되찾는데 무주 군민이 일조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자리가 의병들의 희생을 더욱 값지게 하고 함께 한 여러분은 내 나라 내 고장을 더욱 빛나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덕유산은 전라·경상·충청지역 의병의 집결지이자 항일항쟁을 벌이던 격전지로 산세가 높고 험해 국난이 있을 때마다 구국 항쟁을 벌이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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