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무서운 마약과 전쟁'…하룻밤 새 마약용의자 21명 사살

입력 2017-08-15 14:19  

필리핀 '무서운 마약과 전쟁'…하룻밤 새 마약용의자 21명 사살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필리핀 북부 불라칸 주에서 하룻밤 사이에 마약용의자 21명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경찰이 불라칸 주에서 14일 밤과 15일 새벽 사이 동시다발적 마약 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ABS-CBN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정 지역에서 단기간에 20명 넘는 마약용의자가 사살된 것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작년 6월 말 취임과 함께 '마약과의 유혈전쟁'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속 현장에서 마약용의자 64명을 체포하고 '샤부'로 불리는 마약 100여g과 권총 등 21정의 소형화기를 압수했다.

경찰은 무장한 마약용의자들이 저항해 총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작년 7월부터 1년간 마약용의자 3천264명이 경찰에 사살됐다. 이는 경찰이 밝힌 사망자 통계로, 자경단이나 괴한에 의해 사살된 마약용의자까지 포함하면 총 8천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권단체들은 필리핀 정부에 마약용의자 즉결처형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과의 싸움을 끊임없이 무자비하게 할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을 고수하고 있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