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상반기 급여 평균 5천300만원…카카오보다 40%↑(종합)

입력 2017-08-16 14:01   수정 2017-08-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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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상반기 급여 평균 5천300만원…카카오보다 40%↑(종합)

한성숙 대표도 최상위 보수…이통사 포함 '톱' 수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임직원의 급여가 올해 상반기 라이벌 카카오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급여는 이동통신 3사와 비교해도 최상위 수준으로, 포털과 통신 등 플랫폼(기간 정보 서비스) 업계에서 임직원 처우가 가장 좋은 셈이다.

16일 각사 반기 보고서를 보면 네이버의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5천281만9천원으로, 카카오(3천765만원)보다 약 40%가 많았다.

임원 보수는 격차가 훨씬 컸다. 등기임원 기준 네이버의 1인당 보수는 25억5천700만원으로 1억236만원에 그친 카카오의 약 25배에 달했다.


올 상반기 네이버의 직원 평균 급여는 KT(3천900만원)와 LG유플러스(4천만원)보다도 1천만원 이상 많다. SK텔레콤(6천700만원)에는 다소 못 미쳤다.

임원 평균 보수 면에선 네이버가 이통 3사를 압도했다. SK텔레콤은 4억4천600만원을 지출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7억1천600만원과 10억400만원을 기록했다.

개별 임원 보수에서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는 올해 상반기 15억4천500만원을 받아 이통업계의 보수 1위인 권영수 LG유플러스 회장(15억8천900만원)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KT의 황창규 회장은 11억8천100만원, 올해 3월 SK주식회사 C&C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SK텔레콤 장동현 전 대표는 10억6천600만원을 수령했다.

SK텔레콤 박정호 현 대표는 보수가 공시 기준인 5억원을 넘지 않아 액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3월 퇴임한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는 퇴직금 30억5천700만원을 비롯해 도합 52억8천700만원을 받았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공시 기준액(5억원) 이상을 받은 임원이 없어 개별 임원 보수를 밝히지 않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작년 상반기 때는 직원 평균 급여가 각각 4천622만5천원과 4천424만4천원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등기 임원(7명) 외의 임원을 폐지하면서 예전 비등기 임원들이 직원으로 전환됐다. 이들의 보수가 직원 급여에 더해지며 평균액이 올라가는 영향이 다소 있었다"고 설명했다.

[표] 포털 및 이통사 올해 상반기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단위 : 원)

┌───┬──────┬──────┬──────┬──────┬─────┐

│ │ 네이버 │ 카카오 │ SK텔레콤 │ KT │LG유플러스│

├───┼──────┼──────┼──────┼──────┼─────┤

│ 직원 │5천281만9천 │ 3천765만 │ 6천700만 │ 3천900만 │ 4천만 │

├───┼──────┼──────┼──────┼──────┼─────┤

│ 임원 │25억5천700만│ 1억236만 │4억4천600만 │7억1천600만 │10억400만 │

└───┴──────┴──────┴──────┴──────┴─────┘

※ 천원 이하 액수는 버림

※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남녀 합계 평균임. 임원 보수액은 등기이사 보수 기준.

※ 출처: 각사 2017년 반기 보고서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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