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대치 속 美中 군 수뇌부 베이징서 협력 모색

입력 2017-08-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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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대치 속 美中 군 수뇌부 베이징서 협력 모색

던퍼드 美합참의장, 중국 총참모장과 회동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북한과 미국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군 수뇌부가 15일 베이징(北京)에서 회동해 협력을 모색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팡펑후이(房峰輝) 인민해방군 총참모장과 만났다.

미국 고위 군 관료는 이날 양국 군 수뇌부 회동이 북한의 미국령 괌 포위 사격 위협과 대만 및 남중국해 문제로 긴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져 해결해야 할 많은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관료들은 던퍼드 합참의장의 이번 방중은 대북 문제와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양측과 소통을 강화하는 체계를 만들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팡 총참모장은 이날 던퍼드 합참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미 합참의장의 이번 방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올해 초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미 중간의 대화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던퍼드 합참의장이 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군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일련의 중요한 회의와 방문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던퍼드 합참의장은 미국 측은 이번 회의가 양국 간의 이견을 조율하는 중요한 자리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우리는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우리가 같은 견해를 나눌 수 없는 많은 어려운 문제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어려운 문제를 협력해 풀어야 하며 정치 지도자들의 지침 아래 우리는 며칠 내에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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