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근교서 사흘째 산불 '활활'…강풍으로 진화 난항

입력 2017-08-16 00:44   수정 2017-08-16 10:50

그리스 아테네 근교서 사흘째 산불 '활활'…강풍으로 진화 난항

아테네 도심도 재·연기 영향권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그리스 수도 아테네 북부 근교 도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 째 활활 타오르며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15일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약 40㎞ 떨어진 칼라모스의 소나무 숲에서 시작된 불길을 잡기 위해 소방관과 군인 500명, 자원봉사자, 진화용 항공기와 헬리콥터가 총동원됐으나 강풍으로 진화에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아테네를 지척에 둔 칼라모스, 카판드리티, 파르나바스 등에 걸쳐 있는 울창한 삼림 지대가 불타며 초래된 연기로 화염에서 30여㎞ 가량 떨어져 있는 아테네 시내에까지 재가 떨어지고, 한때 도심 일부의 하늘도 연기로 뒤덮였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그리스 중부와 남부에서도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55건의 산불이 보고되는 등 그리스 전역이 사실상 산불로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14일 시작된 산불로 마을 한 곳이 통째로 긴급 대피한 펠로폰네서스 서부의 일리야 지역과 지난 닷새 간 22건의 산불이 보고돼 비상사태가 선포된 자킨토스 섬의 산불은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를 비롯해 포르투갈, 이탈리아, 프랑스 등 남유럽 일대와 알바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 발칸반도 지역은 올 여름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과 가뭄 속에 바짝 마른 나뭇잎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유례없는 산불에 시달리고 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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