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래에셋대우[006800]는 LG[003550]가 올해 2분기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조8천986억원, 영업이익이 36.0% 증가한 5천679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이 49.5% 증가한 5천291억원이라고 밝혔다.
정대로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의 배경은 서브원, LG CNS 등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개선과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등 주력 상장 자회사의 작년 동기 대비 실적개선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 증가"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서브원이 수익성이 양호한 건설사업을 진행하면서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구조조정 효과를 보고 있는 LG CNS,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보고 있는 LG실트론 등도 하반기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연초 이후 LG의 주가는 LG전자가 42.8% 상승한 데 힘입어 28.0% 올라 주가 상관계수 0.91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 주가순이익비율(PER)이 7.5배로 확연한 저평가 상태인 데다 실적개선 가시성이 높은 것이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G는 3분기 현재 6천4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전자 계열사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에너지,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보유 현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주가가 견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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