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6일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천원을 유지했다.
임수연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2분기 지배순익은 전 분기보다 47% 증가한 1천620억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면서 "투자 유가증권과 보유주식 펀드 등의 배당수익 및 대출 이자수익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네이버와 자사주 교환으로 2분기 기준 7조2천억원"이라며 "2위 증권사의 자본 규모와 3조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대비 이익의 규모가 크지 않아 미래에셋대우의 큰 자본 규모에 대한 프리미엄을 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는 "발행어음 사업 등 순자본비율(신 NCR) 규제와 레버리지 비율 규제에서는 자본 규모가 큰 회사가 유리한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자본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미래에셋대우 이익의 키(Key)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총 고객자산은 232조원으로 고액자산가 수와 자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산관리(WM) 부문의 수익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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